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톰 글래빈 (문단 편집) === 세이버메트릭스적 재평가 논란? === 2000년대를 넘어서며 점점 [[세이버메트릭스]]가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특히 당시 투수 세이머메트릭스의 총아로 여겨졌던 [[FIP]]의 등장 이후 이런 저런 논란이 되었던 투수. FIP 의 골자는 [[BABIP]]에 대해 알고 난 뒤 이해를 해야 하는데, 한 마디로 투수들의 '던진 공이 타자의 방망이에 맞았을 때 안타가 될 확률'은 일정하다는 이야기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같은 레전드 투수나 리그의 그저 그런 투수나 공이 방망이에 맞고 난 후의 피안타율은 별 차이가 없다고 잘못 알려졌던 것. 바꿔 말하면, 결국 '피안타는 투수의 능력을 나타나는 데에 적당한 스탯이 아니니 피안타를 제외한 삼진, 볼넷, 홈런으로 투수의 능력을 측정하자' 가 FIP의 골자다. 그런데 글래빈은 삼진을 산처럼 쌓지도 못했고(통산 K/9 5.32) 메이저리그 역사상 손에 꼽히는 제구력이라는 명성에 비하면 볼넷도 꽤 많은 편(통산 BB/9 3.06)이기 때문에 그의 통산 FIP은 3.95으로 탑클레스급이라고 보기는 힘든 기록이다. 피홈런이 적은게(통산 HR/9 0.73) 그나마 장점이지만. 그런데 평균 자책점은 또 좋다. 통산 평균 자책점은 3.54로 FIP와는 0.4 점 차이가 난다. 이 정도면 적게 차이가 나는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으나 동시대 레전드 투수들의 경우 이 정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게 문제. 같은 애틀란타 3인방 [[존 스몰츠]]의 경우 ERA 가 3.33, FIP가 3.24 이며 [[그렉 매덕스]]는 3.16, 3.26 이며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2.93, 2.91 이고 [[랜디 존슨]]은 3.29, 3.19 이며 [[커트 실링]]은 3.46, 3.23 이다. 글래빈 정도의 경력을 가진 투수치고 이 정도 차이가 나는 건 꽤 큰 차이다. 이 때문에 원래 [[FIP]]가 기존의 시각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스탯인데, 글래빈은 [[FIP]]를 공격하는 주요 증거 중 하나로 선택되는 경우가 잦다. 기존 세이버 스탯에서 기교파 투수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의 가장 주요한 반례중 하나였다. 이에 대해 당시 FIP의 옹호자들은 이렇게 반론했다. * 글래빈은 아웃라이어다. 확실히 통계에서 벗어나는 투수이며, FIP 로만 잴 수 없으며 BABIP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투수였다.[* [[http://www.fangraphs.com/graphs.aspx?playerid=90&position=P&page=7&type=full|글래빈의 통산 BABIP]]를 보면 커리어 내내 꾸준하게 리그 평균보다 낮은 BABIP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글래빈을 비롯한 소수의 예외가 있다 해서 더 많은 투수들에게 확실히 적용 가능한 FIP 가 존재 가치를 잃는 스탯은 아니다. 애초에 모든 선수의 능력을 공정히 잴 수 있는 완벽한 스탯은 아직 없다. * 당시 통계의 미비 때문에 글래빈에게 이득을 가져다 준 다른 수치들이 정확히 나타나지 않는다. 브레이브스 구장은 투수친화적인 구장이었으며, 당시 수비진의 수비 실력은 역대급 중견수 수비를 보여준 [[앤드루 존스]] 등 수비 능력이 뛰어났고 무엇보다 글래빈 본인이 뛰어난 수비 실력을 가진 투수였다. 글래빈은 이런 수비와 구장의 이득을 본 경우이며 FIP 에 딱히 문제가 있지는 않다. * 애초에 FIP 와 ERA 는 다른 스탯이다. FIP 의 ERA 예측력이 뛰어나긴 하나 투수의 능력을 잴 수 있는 다른 바로미터로써 FIP 를 만든 것인데 기존의 바로미터인 ERA 와 어긋난다고 해서 그걸 굳이 ERA에 갖다 맞추려 할 필요는 없다. 2010년대에 들어서 글래빈의 예외성에 대한 해석은 저 세가지를 모두 적절히 섞어서 하는 편이다. 실제로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 혹은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구석에 몰린 공에 대한 BABIP 은 통계적으로 평균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을 꾸준히 타자가 칠 수 있게 던질 수 있는 투수도 없고, 스트라이크 존 구석으로만 계속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도 없기 때문에 평균 BABIP 은 항상 이 두 경우에 대한 BABIP 보다 높게 나온다. 하지만 글래빈은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집요하게 구석을 물고 늘어지고,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마저 살짝살짝 넓혀가는 희대의 변칙적인 투구법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다. 원래 볼이 선언될 공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니 타자는 울며 겨자먹기로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볼, 그리고 스트라이크 존 구석으로 들어가는 공에 컨택을 해야 했고 이것이 글래빈의 BABIP 을 떨어뜨린 것이다. 또 같은 이유로 글래빈은 볼넷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3볼 상황에서 일반적인 투수라면 볼4를 두려워해서 스트라이크를 던지게 되지만, 글래빈은 볼을 각오하고 그냥 바깥쪽을 파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실제로 볼인 공을 던지더라도, 볼이 선언될 확률에 더해서 심판이 착오로 스트라이크 콜을 할 수도 있고, 상대 타자가 볼이 될 투구를 타격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이것이 글래빈의 통산 볼넷이 늘어난 이유이다. 사실 이 논쟁은 '''스탯을 [[수박 겉핥기]]로 알고 그 내막은 알려 하지 않던 한국의 [[좆문가|자칭 매트리션 해외야구빠]]들의 촌극에 가깝다.''' ~~FIP는 1시즌 정도의 단기 표본의 설명력이 ERA보다 뛰어나기에 의미가 있는 것이지, 결코 모든 상황(특히 통산기록 비교)에서 ERA의 비교 우위라고는 할 수 없는 스탯이다.~~[* FIP는 대전제부터 틀린 이론이기에 단기 표본의 설명력이 뛰어나다는 것도 옛말이다. 당장 MLB 중계에서도 요즘에는 FIP이 거의 나오지 않으며, 이걸 기반으로 사이 영 상 투표를 했다는 기자도 잠깐 있었다가 다시 사라졌다. 그만큼 현 시점 FIP는 거의 힘을 잃은 스탯이다.] 지금이야 FIP와 실점 기반 스탯을 둘 다 고려해야한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받아들이지만 당시 MLB 커뮤니티에는 유독 ERA와 FIP를 무슨 여당, 야당처럼 갈라놓고 한 쪽 선택을 강요하던 분위기가 강했다. 한편 한국에서 ERA와 FIP를 두고 이른바 글래빈 예송논쟁(?)이 벌어질 때, 이미 현지 세이버 사이트에서는 BABIP의 책임 분배, BABIP를 낮추는 피칭 유형, FIP의 대안 스탯 등등 수많은 칼럼들과 발전적인 논의들이 나온 지 오래였다. 국내 MLB 커뮤니티들은 이러한 정보에는 전혀 관심없이 그저 FIP라는 도그마에만 과도하게 사로잡혀 '아웃라이어일 뿐이다', 'FIP는 문제 없다' 같은 주장을 하며 글래빈을 유일무이한 예외 사례로 몰아가기 바빴다. 이처럼 어설픈 땜질을 시도하니 반박하는 논리도 영 이상해졌다.[* 오히려 글래빈이라는 사례는 [[리키 놀라스코]], [[제레미 헬릭슨]] 등과 함께,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FIP 시스템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나머지 둘의 항목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이들도 ERA-FIP 격차가 꽤 크게 난 선수들이며, 이것을 설명하기 위한 FIP 관점의 서술을 볼 수 있다. 그러나 FIP가 의미를 상당히 잃은 현 시점에는 의미없는 서술들이 되어 버렸다.] 우선 글래빈이 [[앤드루 존스]]와 함께 한 시즌은 7시즌 뿐이며 그 중 하나는 존스가 19살에 31경기 나온 쌩 신인 시절이다. 심지어 첫 사이영은 팀 수비가 최악이던 시즌에 수상했다. 물론 그 시즌에도 글래빈의 ERA는 FIP보다 낮았다. 메츠 시절에는 오히려 팀 수비권이 하위권에 가까웠다. 그리고 투수 본인의 수비 기여를 반영 못 하는 것은 FIP의 명백한 단점인데, 이를 'FIP는 원래 수비 반영 안하니 문제 없다'고 말하는 것은 넌센스이다.[* 투수 본인의 수비를 반영하지 않아서 FIP가 과대평가된 대표적인 투수로 [[놀란 라이언]]이 있다.] --그리고 글래빈의 BABIP은 딱히 통계적 아웃라이어를 거론할 만큼 낮은 것도 아니다. 0.280 정도의 BABIP를 기록하는 선발투수는 오늘날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투수의 BABIP는 보통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 파워피쳐, 불펜 투수, 플라이볼 피쳐, 너클볼러일 경우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0.280 이하의 BABIP를 기록한 투수들이 드물지는 않으나, 그들 중 글래빈만큼 BABIP 낮추기 좋은 조건에 죄다 어긋나는(...) 투수는 많지 않다.] 그리고 글래빈이 예외적인 능력을 가진 투수는 맞지만, MLB 역사에 글래빈처럼 FIP와 맞지 않는 유형이 딱히 유일무이한 것도 아니다. 나무위키에도 문서가 있는 유명 투수들만 따져도 [[화이티 포드]]. [[짐 파머]], [[캣피쉬 헌터]], [[워렌 스판]] 등이 있다. [[피네스 피처]]로 롱런하며 2할 중반대의 낮은 BABIP, 큰 FIP-ERA 격차를 커리어 통산으로 기록한 선수들이다.[* 단 스판은 커리어 초기에 파워 피처였다.] 현 시대에도 [[카일 헨드릭스]]라는, 통산 BABIP. 280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존재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